‘결핍의 힘’을 아시나요?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이 느끼는 결핍에 대한 두려움, 부모와 사람들로부터 애정, 관심, 물질적 지원,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함으로 오는 불안감, 이러한 감정들로부터 받은 상처를 극복하고 오히려 열등감에서 강한 열정을 끌어내어 긍정의 힘을 발휘하는 것을 ‘결핍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삶에서도 많은 결핍이 힘이 되어 오히려 저를 성숙하게 만들었습니다. 일 년에 몇 번 오는 신랑의 부재로 인한 힘겨운 육아, 경제적 어려움 등을 나태나 포기, 또는 방종으로 채우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혼자 두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도 하였습니다. 무척 힘들었지만 견디다 보니, 삶의 언저리에 인내의 꽃들이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직 열매는 열리지 않았지만 언젠가 행복의 열매가 맺혀지겠지요.
사실, 시가 무엇인지도 잘 몰랐습니다. 그저 멍할 때, 마음이 아플 때 기도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곤 하였는데 그것이 시가 되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시는 희망이었습니다.
오래 전에 써 놓았던 시를 다시 읽으면 가슴이 젖어오는 것을 느낍니다. 그때의 상황이 떠올라 ‘잘 견디어주었구나’ 라는 짠한 마음과 왠지 모를 희망이 차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힘겨운 삶에 상처를 버티고 아픔을 건너 온 ‘희망’을 여러분 가슴에도 배달하고 싶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희망이 주는 행복감으로 하루를 살면 좋겠습니다.
조명해 보면 있는 곳에서 주인공이 되는 소박한 작가로 삶에서 오는 결핍의 아픔을 인내로 극복했다. 그리고 하늘언어로 희망의 들풀 같은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를 원하며 살았다. 평범하지 못한 환경 속에서 평범하게 살려고 노력한 그녀는 바름과 절제 속에서 좋은 가정을 꿈꾸며 살았다. 행복한 가정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그녀는 그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쳤다. 그래서 기도를 했고 시를 쓰면서 희망을 키웠다.
강원도 태백시(황지)에서 태어났으며 황지초등학교, 광진중학교, 명성여고, 건국대학교(농업교육학), 한영대학원대학교(상담심리학)를 졸업하였다. 결혼과 동시에 이스라엘에서 ‘키브츠’ 생활을 하면서 근면, 자조, 협동정신을 익혔다. 귀국하여 8년 동안 9번의 이사를 하면서 집 없는 서러움, 아픔을 견디었고 ‘류마티스’를 덤으로 얻었다.
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군포시니어클럽’ 관장을 하였으며, 생명존중강사 생활을 하다가 현재는 류 태영박사가 설립한 (재)농촌•청소년미래재단에서 사무국장으로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2016년 문예사조에 시인으로 등단을 하였고 짚신문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힐링 에세이 ‘그래, 애썼어’,와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사랑 시집 ‘이리와 안아줄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