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읽는 톨스토이 책23>
1897년 톨스토이가 러시아어로 완성하였으나 러시아의 검열이 까다로워 처음에는 영어로 출판된 책으로 예술을 정의하고 무엇이 예술로 간주되는지에 대한 논쟁이 주요 내용이다.
톨스토이가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시간, 노력, 공적자금, 대중의 존경, 예술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의 부정확성 때문이라고 하였다. “예술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지, 특히 제사에 바쳐지는 희생을 우리가 용인할 수 있는 선하고 유용한 예술인지 말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책 전체에 걸쳐 톨스토이는 “끊임없는 도덕주의”를 보여주고, 자신의 급진적인 기독교 윤리를 기반으로 예술작품을 평가하고, 바그너, 세익스피어, 단테를 포함한 거장들을 비평하고 있다.
Graf Leo Tolstoy(1828 ~ 1910)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백작은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시인, 개혁가, 사상가이다. 사실주의 문학의 대가였으며 세계에서 제일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전쟁과 평화》(1865~69)와 《안나 카레니나》(1875~77) 등 러시아 문학 사상 불후의 대작들을 집필하였다. 그러나 정신적 고뇌와 방황 끝에 결국 종교에 귀의하고 《참회록》, 《교회와 국가》, 《나의 신앙》 등을 발표하여 독특한 톨스토이주의를 구축하였다. 톨스토이주의는 현대의 기독교 대신 원시 그리스도교로 회귀하며, 단순하고 간소한 생활을 유지하고,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복음서의 가르침을 따라 하느님을 공경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며, 폭력에 무저항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종교와 인생관, 육체와 정신, 죽음의 문제 등을 작품 속에서 논하면서 나름대로 해답을 독자에게 제공하려 하였다.
톨스토이는 1898년 《예술이란 무엇인가》, 1899년에는 대작인 《부활》을 집필하였으며, 이후에도 여러 작품과 논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1910년 최후의 작품인 《인생의 길》을 발표하였으나, 같은 해 여행 중에 객사하였다.